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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휴즈 <킬러의 보디가드 2: 킬러의 와이프>, 수위 높은 구강 액션 속에서 탄생한 '가족 탄생기'. 본문
패트릭 휴즈 <킬러의 보디가드 2: 킬러의 와이프>, 수위 높은 구강 액션 속에서 탄생한 '가족 탄생기'.
새시 2023. 5. 19. 00:05
<킬러의 보디가드 2: 킬러의 와이프>, 2021, 117분
감독 : 패트릭 휴즈
*대표작 : <킬러의 보디가드>, <익스펜더블 3>, <레드 힐>
출연 : 라이언 레이놀즈, 사무엘 L. 잭슨, 셀마 헤이엑
1. 본 작품에 대한 기대는 딱 하나, '전편과 비슷한 느낌의 재미'였다. 전편 <킬러의 보디가드>를 보면서 내내 웃었던 기억이 남아있어, 본 영화에 대한 나름의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관람 후 종합해 본 결과, 본 작품은 딱 기대한 만큼의 재미를 전달해 주면서도, 전편에 비해서는 아쉬운 점도 느껴지는 영화였다.
2. 영화는 나름의 많은 웃음 포인트를 가지고 있다. 유머의 타율이 상당히 높다고도 할 수 있다. 다만, 유머의 수위가 소위 '저세상' 수준이라는 점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유머는 필자에게 상당히 재밌었기 때문에 영화를 보는 내내 꽤 많이 웃었다. 하지만 전편에서 큰 웃음을 주었던 장면들이 유머의 소재를 상당히 구성한다는 점은, 전편을 못 본 사람들에게 그만큼의 재미를 줄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 서사적 측면에서 본 작품은, 초반부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해 인정욕구가 강한 '마이클'이 새로운 아버지의 인정을 받으며 성장하는 영화이며, 어머니가 되고 싶던 '소니아'가 어머니가 되어가는 영화이다. 물론, 이러한 영화에서 스토리를 따지는 것이 다소 웃기긴 하지만, 나름 성장 스토리의 줄기는 갖추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결말이 여러 의미로 굉장히 신선하게 충격적이긴 하지만.
4. 영화의 원제가 <Killer's Wife's Bodyguard> 임에도, 이를 개봉 당시 <킬러의 보디가드 2>로 단순하게 번역한 점은 다소 아쉬웠다. '소니아 킨케이드' 역으로 나온 셀마 헤이엑 배우의 존재감이 영화 내내 엄청났기 때문이다. '미친' 전개를 가진 작품에 설득력을 불어넣는 느낌이 있을 정도였다. 이외로, 모건 프리먼, 안토니오 반데라스 같은 명배우들도 등장 그 자체로 인상적이었다.
5. 다만, 영화가 다소 산만한 면이 있다. 전작에 비해 드라마적 측면이 좀 더 가미되었기 때문이다. 서사를 장점으로 내세운 작품은 아니어서 그런지, 드라마 장면은 좀 지루하게 느껴졌고 이는 영화를 조금 산만한 느낌을 주었다. 그럼에도, 유머 코드가 맞는다면 이 작품은 분명 많은 웃음을 선사할 작품이다.
★★★
- 2021년 6월 30일, 메가박스 파주운정 2관 에서.
* 2021년 15번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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