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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과 기억
카일 발다, 피에르 꼬팽 <미니언즈>, 캐릭터성만으로 승부하는 작품의 모범 답안. 본문
<미니언즈>, 2015, 91분
감독 : 카일 발다, 피에르 꼬팽
* 대표작 : <로렉스>, <미니언즈 2>(카일 발다) / <슈퍼배드> 시리즈(피에르 꼬팽)
출연 : 피에르 꼬팽, 산드라 블록, 마이클 키튼 등
1. '미니언'이라는 캐릭터를 알게 된 시기는 본 캐릭터가 등장하는 작품 <슈퍼 배드> 시리즈에 대해 알기 이전이었다. 등장작품을 보지 못하였음에도 캐릭터에 대해 알았다는 것은, 그만큼 '미니언'이라는 캐릭터가 귀여웠고, 강렬했음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본 작품은 이러한 '미니언' 캐릭터들의 매력을 상영 시간 내내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2. 본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미니언'들이 가진 매력에 있다. 러닝 타임 내내 '미니언'들은 특유의 귀여운 매력을 꾸준히 발산하며 관객들에게 웃음을 제공한다. 이렇듯 엄청난 미니언들의 매력 덕분에 '귀엽다'는 장점 하나로도 영화는 91분 내내 흥미를 잃지 않는다. 영화 내에서도 그들의 매력을 극대화시키려는 여러 노력이 보인다. 미니언들에 대한 디테일한 묘사(미니언들이 착용한 고글이 시대에 따라 소재가 변하는 등)와, 주연급 미니언 3인에게 강렬한(그만큼 귀여운) 특징들을 부여해 주었다는 점, '슈퍼 메가 우쿨렐레'로 대표되는 '귀여움'을 이용한 여러 유머 등등이 그것이다. 미니언들을 좋아한다면 상영 시간 내내 얼굴에 미소가 가시지 않을 것이다.
3. 물론, 단점도 비슷하다. 이러한 캐릭터성을 제하고 본다면, 크게 기억될만한 부분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갑자기 칼을 뽑고 왕이 되는' 등의 제멋대로 진행되는 스토리 라인이 대표적이다. 얼굴에 미소를 지은 채 90분을 보내지만, 기억에 강렬하게 남는 장면이 거의 없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재미를 주는 장면들도 보통 소소한 사건들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느낌이 더욱 강하다. 91분이라는 짧은 러닝 타임이 아니었으면 지루함을 느꼈을 것이다.
4. 이외로, 세계사에 대한 지식이 다소 있다면 보일만한 여러 자잘한 패러디들이 존재한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의 젊은 모습, 애비 로드를 걷는 비틀스, 엑스칼리버를 뽑는 아서왕 등등이 이러한 장면들이다. 이러한 장면은 흥미로웠으나, 특정 지식을 요하는 이런 부분이 극 전개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점은 아쉽게 느껴졌다. 관객이 이를 모른다면 의도된 재미를 즐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 반대로 이를 안다면 더욱 재밌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5. 어찌됐든, 이 영화는 러닝 타임 내내 웃음을 제공하는 작품이다. 다만, 미니언들이나, 이러한 류의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큰 불호를 보일 작품이기도 하다. 만약 이를 좋아한다면, 영화에서 상당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 2021년 7월 9일, 넷플릭스 에서.
* 2021년 16번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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