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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과 기억
영화 <명량> 리뷰 (이순신, 해전, 최다 관객) 본문
<명량>
<ROARING CURRENTS>
- 영화 정보 -
감독 : 김한민
* 대표작 : <한산: 용의 출현>, <노량: 죽음의 바다>, <최종병기 활>
출연 : 최민식, 류승룡, 조진웅, 김원해 등
매체 평점(2024.04.28. 기준)
왓챠피디아 : 3.7 / 5.0 (127.9명)
키노라이츠 인증회원 지수 : 62.29%
로튼토마토 : 88% (8명)
IMDb : 7.1 / 10
* 관람 가능한 OTT : 넷플릭스, 티빙, 왓챠 (2024. 04. 23. 기준)
* 본 리뷰는 작품의 스포일러를 다소 포함하고 있습니다.
- 영화 리뷰 -
<명량>은 2014년 개봉임에도 2024년인 현재까지 국내 최다 관객 수를 기록하고 있는 작품이다. 그럼에도 개봉 이후부터 작품성에 관한 아쉬움이 늘 나왔던 작품이기도 하다. 직접 관람한 <명량>은 관객들을 극장으로 끌어들일 힘이 있는 작품이라는 느낌이 들면서도, 그 이상의 아쉬움이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이순신 장군을 연기한 '최민식' 배우와 해전 장면의 힘으로 작품을 지탱한다
'최민식' 배우가 연기한 이순신 장군의 모습은 작품의 최대 장점이다. 성웅 이순신 장군이 겪던 고뇌와 그가 보여주는 위엄 있는 모습은 꽤나 아쉬운 각본으로 인해 산만해질 수 있는 작품의 중심을 잡아준다. 또한 박진감 넘치는 큰 스케일의 해전 장면은 높은 몰입도를 통해 관객을 휘어잡으며 다양한 무기의 사용으로 극의 재미를 더 한다. 이런 점들은 관객을 극장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큰 장점이다.
극적인 것을 너무 노린 듯한 각본
작품에서 가장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은 각본이다. <명량>은 성웅 이순신 장군의 위대함을 표현하기 위해 많은 극적인 장치를 삽입했지만, 행적 자체로 위대한 영웅에 과한 픽션을 넣어 오히려 전달력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준다. 이순신 장군이 저격당하기 직전 거제현령 '안위'가 이름도 나오지 않는 저격수를 화살로 맞춰 구한다는 부분은 여러모로 어이없게 느껴졌고, 회오리에 빨려 들어가는 굉장한 크기의 대장선을 적은 수의 백성들의 힘으로 구해낸다는 내용은 황당하게 느껴졌다. 그 자체로도 위대한 영웅의 행적에 굳이 쓸데없는 것을 추가해 몰입도가 떨어진 느낌이었다.
아쉬운 부분이 너무나도 많다
이외로도, <명량>은 너무 많은 아쉬운 부분이 있는 작품이다. 이순신 장군을 위해 '배설(김원해 분)'이 자객을 준비했다는 점은 너무 과한 각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존 인물인 '배설'이 그렇게까지 막장 행적을 보인 인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영화 개봉 후 실제 '배설'의 후손들이 영화사를 고소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아쉽게 느껴지는 대목이다. 이순신 장군이 성치 않은 노구로 여러 자객을 쓰러트리는 부분도, 실제 있었던 사건들만으로 범접할 수 없이 위대한 인물인 이순신 장군에 너무 많은 살을 붙이는 느낌이었다. 백병전이 없어 더 위대하였던 전투인 명량 해전에 백병전을 굳이 삽입한 부분도 아쉽게 느껴졌다.
<명량>은 분명 흡입력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과한 설정과 각본으로 인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다는 느낌이 강하고 관람 경험도 이에 따라 아쉬운 작품이다.
★★☆
- 2023년 7월 16일, 넷플릭스 에서
* 2023년 27번째 작품
- 같이 보면 좋을 글
- 대규모 전투가 담겨 있는 작품, 드니 빌뇌브 감독의 <듄: 파트 2>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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