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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튼 리드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리뷰, 시리즈의 개성이 희미해져 무난하지만 아쉬운 작품 (영화, 디즈니+, MCU) 본문
페이튼 리드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리뷰, 시리즈의 개성이 희미해져 무난하지만 아쉬운 작품 (영화, 디즈니+, MCU)
새시 2024. 4. 9. 18:00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Ant-Man and the Wasp: Quantumania>
- 영화 정보 -
감독 : 페이튼 리드
* 대표작 : <앤트맨>, <앤트맨과 와스프>, <예스맨>, <브링 잇 온> 등
출연 : 폴 러드, 에반젤린 릴리, 캐스린 뉴턴, 마이클 더글라스, 미셸 파이퍼, 조너선 메이저스 등
매체 평점(2024.04.07. 기준)
왓챠피디아 : 2.7 / 5.0 (2.6만 명)
키노라이츠 인증회원 지수 : 48.55%
로튼토마토 : 46% (408 명)
메타크리틱 : 48점 (61 명)
IMDb : 6.1 / 10
* 관람 가능한 OTT : 디즈니+ (2024. 04. 07. 기준)
* 본 리뷰는 작품의 스포일러를 다소 포함하고 있습니다.
- 영화 리뷰 -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이하 MCU) 초창기부터 <앤트맨> 시리즈는 가족주의를 바탕으로 둔 소품 같은 작품이었다. '작다'는 개미의 특징을 이용해 세계구급 단위의 사건을 다루는 다른 MCU 작품에 비해 작은 범위의 소재를 다루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앤트맨> 시리즈는 MCU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공동체인 '가족'을 중심으로 서사를 이끌어가면서 다른 시리즈에서 다루지 못하는 히어로들의 일반적인 고민들을 그려낸다. 또한, '배스킨라빈스'로 대표되는 가벼운 유머를 통해 재기 발랄한 톤을 유지하며 관객들에게 편한 접근성을 제공한다. 이렇게 <앤트맨> 시리즈는 MCU의 메인 서사에서 동떨어져 있기에 진지하고 거대한 서사 진행에 지친 관객들에게 쉼터 같은 역할을 해주는 시리즈였다. 하지만, <앤트맨>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인 본 작품,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는 거대한 규모의 사건을 다루며 MCU 전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부여받아 기존 시리즈와 다른 결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앤트맨'이라는 이름에 어울리지 않은 거대한 역할
전편 <앤트맨>과 <앤드맨과 와스프>는 MCU 내의 주요 사건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사건을 다룬다. 가벼운 사건들을 통해 관객들의 접근성을 떨어트리고 편하게 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전편들과 달리, 본 작품은 페이즈 5의 첫 작품으로 이후 MCU 사가의 메인 빌런인 '정복자 캉'이라는 캐릭터의 성공적인 소개라는 큰 역할을 담당한다. 작품은 이러한 역할을 어느 정도 수행하지만, 상대적으로 작은 역할을 부여받았던 이전 작품과 비교하면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느낌이 든다. 상대적으로 보조적이고 가벼운 내용을 특유의 위트 있는 연출을 통해 개성 있는 재미를 이끌어 냈던 전작들의 개성을 잃었기 때문이다.
일정 수준의 재미는 제공한다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는 일정 수준의 재미는 제공하는 작품이다. '양자 영역'이라는 공간을 그려낸 특유의 비주얼도 인상적이고, '앤트맨(폴 러드 분)', '와스프(에반젤렌 릴리 분)' 가 보여주는 조그맣고 역동적인 액션도 인상적이다. <앤트맨> 시리즈 특유의 가족주의도 여전히 드러나는데, '앤트맨'이 자신의 딸 '캐시(캐스린 뉴턴)'를 살리기 위해 모든 가능성의 '앤트맨'이 힘을 합해 탑을 쌓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다양한 가능성의 '앤트맨'의 의견을 합치지 못하고 자신의 이야기만 하다가 '캐시'를 구하기 위해 힘을 합치는 장면은 강한 가족주의가 느껴져 감동적으로 느껴졌다.
시리즈 고유의 재미가 희미해졌다
다만, 이외의 부분에서는 아쉽게 느껴진다. 종반부, 개미때를 통해 '정복자 캉(조너선 메이저스 분)'을 물리치는 장면은 직전까지 분투하는 모습을 보이던 '반란군'의 존재 이유를 사라지도록 하는 장면으로 서사적인 측면에서 아쉬움을 주었다. 또한 이전 시리즈 2편에 모두 등장하였던 '루이스'가 맡았던 감초 역할이 없다는 점도 아쉬웠는데, 이러한 역할을 맡아야 할 '반란군' 캐릭터들이 종반에 등장하는 '개미 때'보다 존재감이 없고 매력적이지 않았기에 이 점이 더욱 크게 다가왔다. 이는 이전 편들에서 '루이스'가 맡았던 감초 역할이 작품의 분위기에 큰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하게 느껴지는 문제인데, 이로 인해 <앤트맨> 시리즈 내내 유지되던 가볍고 위트 있는 분위기가 많이 희미해졌기 때문이다.
추가로, 앞으로의 MCU를 이끌어갈 새로운 인물들에 대한 소개도 아쉽게 느껴진다. 시리즈 고유의 재미를 희생하고 어필하는 이러한 인물들에 대한 '천재' 등의 설정은 과거 '아이언맨'이 오랜 빌드업을 통해 관객들에게 설득력을 제공하였던 때와 다르게 너무 쉽게 부여된다. 향후 MCU 전체의 메인 빌런을 맡게 된 '정복자 캉'도 이전에 그러한 역할을 하였던 '타노스'에 비하면 존재감과 매력이 부족한 점도 눈에 띈다. 이후의 시리즈에 등장할 인물들의 설정이 매력적이고 설득력 있지 않게 다가온다는 점은 개개인의 매력이 중요한 '히어로' 장르인 MCU 전체에 위기가 곧 다가올 수 있다는 느낌이 들도록 한다. 나름의 재미는 있고 눈도 즐거운 작품이지만, 시리즈의 색을 잃었다는 점에서 오는 아쉬움이 더 크게 다가오는 작품이다.
★★☆
- 2023년 6월 22일, 디즈니+ 에서
* 2023년 24번째 작품
- 같이 보면 좋을 글
- 새로운 영웅의 등장을 다룬 MCU 작품. 라이언 쿠글러 감독의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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