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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리뷰, 추모와 이를 극복해가는 성장을 담아냈으나 힘이 떨어진다. (디즈니+, MCU) 본문
영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리뷰, 추모와 이를 극복해가는 성장을 담아냈으나 힘이 떨어진다. (디즈니+, MCU)
새시 2024. 1. 28. 12:48<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감독 : 라이언 쿠글러
* 대표작 : <오스카 그랜트의 어떤 하루>, <크리드>, <블랙 팬서> 등
출연 : 레티티아 라이트, 루피타 뇽오, 안젤라 바셋, 디나이 구리라 등
매체 평점(2024.01.24. 기준)
왓챠피디아 : 2.9 / 5.0 (3.5만 명)
키노라이츠 인증회원 지수 : 52.64%
로튼 토마토 : 83% (447명)
메타크리틱 : 67점 (62명)
IMDb : 6.7 / 10
*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의상상 수상
* 관람 가능한 OTT : 디즈니+ (2024. 01. 24. 기준)
* 본 리뷰는 작품의 스포일러를 다소 포함하고 있습니다.
0. <블랙 팬서>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4의 마지막 작품인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촬영 직전 세상을 떠났던 이전 '블랙 팬서' 담당 배우 '채드윅 보스만'에 대한 추모로 가득 차 있는 작품이다. 오프닝부터 1편의 주인공이자 '채드윅 보스만'이 분했던 '트찰라'의 죽음을 애절하게 그려내었고, 초반부는 '트찰라'의 장례식과 이를 추모하는 배경 국가 '와칸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는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이어지는데, '트찰라'의 죽음으로 인해 갈등하는 동생 '슈리'의 감정선을 영화가 주요 소재로 활용하기 때문이다. '슈리' 역을 맡은 '레티티아 라이트'는 이러한 역할을 충실히 성공시켰으나, 이전 시리즈에서 '트찰라', 즉 '채드윅 보스만'이 보여준 무게감은 보여주지 못해 아쉽게 느껴지기도 하는 작품이었다.
1. 이러한 아쉬움 속에서도, 본 작품은 나름대로의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초반부 장례식 장면과 중후반부에서 볼 수 있는 '와칸다'라는 국가의 다양한 모습과 해저도시 '탈로칸'의 모습은 매력적인 세계관의 단면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다. 특히, '네이머'로 대표되는 '탈로칸'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마야'라는 고대 문명을 활용한 점과 발음 등을 통해 특유의 느낌을 해당 소속 캐릭터에 부여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추모와 성장을 주 소재로 다룬 본 작품의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영화 음악도 매력적인 요소이며,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를 정도였던 '라몬다' 역의 '안젤라 바셋'으로 대표되는 좋은 연기들도 인상적인 부분이다.
2. 다만, 이러한 좋은 즐길거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매력은 후반부 상당히 소실된다. 이에 대한 문제점들이 두드러지는 부분은 후반부의 해상전인데, 배 위와 인근 해상에서의 싸움을 그려낸 본 장면은 긴 러닝타임을 가진 작품의 클라이맥스라고 느껴지지 못할 정도로 빈약하게 그려진다. 박진감과 웅장감이 없는 것은 차치하고, 극을 이끄는 캐릭터들의 감정선을 따라갈 수 없다는 점이 가장 아쉽게 느껴진다. 동료를 죽인 상대방과 바로 화해하면서 웃음을 짓는 '와칸다' 병사들이 이를 잘 보여주는 요소이다.
3. 그럼에도 작품을 이끌어가는 주인공 '슈리'가 보여주는 감정선은 좋았다. 아버지, 오빠, 어머니를 모두 잃어가는 과정에서 겪는 슬픔과 죄책감을 잘 보여주었으며 이어서 이를 극복하고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모습을 잘 그려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슈리'의 성장이 보여주는 주제의식을 잃지 않아 영화가 힘을 잃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슈리' 역의 '레티티아 라이트' 배우가 큰 역할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슈리'가 그려내는 '블랙 팬서'의 변칙적인 전투 방식도 인상적이었다. 물론, 전임자인 '채드윅 보스만'의 무게감에는 이르지 못하였지만 나름대로의 자리를 구축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새로운 '블랙 팬서'가 이끌어갈 앞으로의 행보에 흥미감을 유발하는 작품으로 볼 수 있다.
★★☆
- 2023년 2월 6일, 디즈니+ 에서
* 2023년 5번째 작품
- 같이 보면 좋을 글
- 타의로 영웅이 되는 MCU 작품, 데스틴 크리튼 감독의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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