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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미 페이의 눈> 리뷰, 신의 말씀을 오롯이 전하고자 하던 순수함의 타락과 회복. (디즈니+, 오스카 여우주연상) 본문
영화 <타미 페이의 눈> 리뷰, 신의 말씀을 오롯이 전하고자 하던 순수함의 타락과 회복. (디즈니+, 오스카 여우주연상)
새시 2024. 1. 23. 22:41
<타미 페이의 눈>
감독 : 마이클 쇼월터
* 대표작 : <러브 버드>, <빅 식> 등
출연 : 제시카 차스테인, 앤드류 가필드, 빈센트 도노프리오 등
매체 평점(2024.01.21. 기준)
왓챠피디아 : 3.1 / 5.0 (1,578명)
키노라이츠 인증회원 지수 : 84.06%
로튼 토마토 : 68% (253명)
메타크리틱 : 55점 (48명)
IMDb : 6.6 / 10
*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제시카 차스테인), 분장상 수상
* 관람 가능한 OTT : 디즈니+ (2024. 01. 21. 기준)
* 본 리뷰는 작품의 스포일러를 다소 포함하고 있습니다.
1. <타미 페이의 눈>은 세계적 기독교 방송망 및 테마파크를 운영하였던 '타미 페이 베이커(제시카 차스테인 분)'와 '짐 베이커(앤드류 가필드 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작품은 순수하였던 '베이커 부부'가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다룬다. 그 중에서도 '제시카 차스테인'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주인공 '타미 페이 베이커'의 이야기가 인상적으로 다가오는데, 위선자였던 '짐 베이커'와는 다르게 '타미 페이 베이커'는 진정으로 사람들을 사랑하였고 그래서 신의 뜻을 대중에게 전파하고자 하였기 때문이다.
2. 그럼에도 영화는 '타미 페이 베이커'를 순수한 선으로 규정하지는 않는다. 단지 사람들을 사랑했던 것만큼 사랑받고 싶었던 인물로 그려낼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사건은 어머니(체리 존스 분)와 남편 '짐 베이커'가 '타미 페이'에게 불충분한 사랑을 주었을 때 발생한다. 그 중에서도 작품에서는 '짐 베이커'와의 관계가 도드라지는데, 작중에서 '짐 베이커'는 시간이 지날 수록 '타미 페이'에 대한 사랑이 줄어들고 오히려 그에 대한 그녀의 사랑을 이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짐 베이커'의 뒷담화로 인해 상처를 받은 '타미 페이'가 이로 인해 불륜 행위를 저질렀을 때 이를 공개적으로 대중 앞에서 고해성사하도록 하여 기부금을 받아내는 부분이 대표적이다. '짐 베이커'가 악랄하게 느껴질 정도였던 본 장면에서 불륜의 당사자인 '타미 페이'는 오히려 최소한의 동정이 생기는 것도 이러한 상황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3. '짐 베이커'는 이외에도 위선자의 모습을 계속 보여준다. 성폭행 사건을 저지른 후 이를 입막음하고자 재단의 돈을 횡령하였으며, 동시에 여러 남성들을 성적으로 착취하였다는 암시도 작품 곳곳에 등장한다. '짐 베이커'는 이러한 죄를 아내한테 고백하면서도 교묘하게 이를 아내 탓으로 몰아가기도 한다. 이렇듯 악랄한 '짐 베이커'와의 관계가 완전히 정리된 이후 '타미 페이'는 다시금 찬양에서 위안을 얻을 수 있게 되는데, 이는 신의 말씀을 흐리던 '짐 베이커'가 사라져 다시금 신의 말씀을 듣고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게 되었다는 암시로 읽힌다.
4. '제시카 차스테인'의 연기는 본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타미 페이'는 작중 내내 존재감을 뿜어내기 때문이다. '제시카 차스테인'은 본 작품에서 본인을 지워버릴 정도로 굉장한 연기를 보여주었는데, 사랑에 대한 갈망으로 인해 자신의 능력과 믿음을 온전히 펼치지 못 한채 맹목적인 믿음에 사로잡힌 캐릭터를 훌륭히 묘사하였고 동시에 이에 대한 관객들의 동정심도 유발하였기 때문이다.'짐 베이커'를 연기한 '앤드류 가필드'의 연기도 좋았는데, 순한 인상을 가지고서 신의 말씀을 속이는 사기꾼의 모습에서 화가 날 정도였기 때문이다. 또한, 당대를 묘사한 의상과 분장은 시대의 분위기를 오롯이 전달해주어 몰입감을 높여주었다. 다만, 작품만의 매력을 꼽으라하면 답하기 애매한 작품이다.
★★★
- 2023년 1월 28일, 디즈니+ 에서
* 2023년 3번째 작품
- 같이 보면 좋을 글
-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여정, 클로이 자오 감독의 <노매드 랜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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