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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바타: 물의 길> 리뷰, 바다에 있는 것만 같은 압도적인 비주얼이 가득한 작품. (디즈니+, 시각효과상) 본문
영화 <아바타: 물의 길> 리뷰, 바다에 있는 것만 같은 압도적인 비주얼이 가득한 작품. (디즈니+, 시각효과상)
새시 2024. 1. 24. 23:32
<아바타: 물의 길>
감독 : 제임스 카메론
* 대표작 : <타이타닉>, <터미네이터>, <아바타> 등
출연 :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브리튼 달튼, 잭 챔피언, 스티븐 랭 등
매체 평점(2024.01.21. 기준)
왓챠피디아 : 3.7 / 5.0 (10.5만 명)
키노라이츠 인증회원 지수 : 90.88%
로튼 토마토 : 76% (449명)
메타크리틱 : 67점 (68명)
IMDb : 7.6 / 10
*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시각효과상 수상
* 관람 가능한 OTT : 디즈니+ (2024. 01. 21. 기준)
* 본 리뷰는 작품의 스포일러를 다소 포함하고 있습니다.
1. <아바타>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인 <아바타: 물의 길>은 환상적인 볼거리가 장점인 작품이다. 극장에서 관람 시 극대화되는 본 장점은 서사에서의 아쉬움을 덮어줄 정도로 굉장한 관람 경험을 제공해 주었다. 그중에서도 '바다'를 활용한 장면들이 굉장하였는데, 이상 속에 존재하는 바다가 눈앞에 놓여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러한 멋진 장면들 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키리(시고니 위버 분)'가 바닷속 발광 생명체들을 활용해 어두운 바다를 밝히며 가족들을 구하는 장면이었다. 이는 평생 본 영화 장면 중에서도 손꼽힐 만큼 멋진 장면이었다.
2. 이러한 점에서, 앞서 언급한 장면을 만들어낸 '키리'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흥미롭게 다가왔다. 전작에서 주요 역할을 하였던 '그레이스 어거스틴(시고니 위버 분)' 박사의 아바타에서 탄생한 딸인 '키리'는 아버지 없이 '처녀 수태'를 통해 태어난 아이이다. 이는 기독교 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인 '예수'에게서 볼 수 있는 특징인데, 이로써 '키리'는 '구도자'라는 상징을 가진 존재라는 점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구도자'가 요정 혹은 천사의 아름다운 이미지를 통해 캐릭터들을 구원한다는 점이 이후 시리즈에서 일어난 서사의 복선으로 보이기도 한다.
3. <아바타: 물의 길>의 서사는 가족 영화의 구성을 보여준다. 이는 서로에 대한 사랑은 존재하나 완벽히 이해하지 못 하던 가족 구성원들이 서로를 이해해 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잘 드러난다. 다만 영화는 클리셰를 충실히 따르는데, 완벽한 모습을 보이던 장남 '네테이얌(제이미 플래터스 분)'은 결국 사망해 주인공인 차남 '로아크(브래튼 달튼 분)'의 성장을 유도하고, 남은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부모인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조 샐다나 분)'가 초인적인 모습을 보이는 점이 대표적이다. 다만 이러한 클리셰 속에서 영화는 감동을 관객에게 전달하는데,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각자의 성장통을 겪던 아이들이 이를 극복하고 자신의 부모들을 구하는 장면이었다. 아이의 성장을 보는 부모의 마음에서 오는 전형적인 감동은 본 작품의 뛰어난 비주얼을 통해 관객에게 감동을 전달한다.
4. 이러한 감동과 별도로 본 작품은 서사에서 아쉬운 점이 다소 보이는데, 가장 크게 다가오는 점은 캐릭터들의 공감 할 수 없는 행동이다. 초반부 1편의 무대였던 숲을 떠난다는 '제이크 설리'의 선택이 대표적인데, '하늘의 종족' 즉 인간이 '제이크 설리'가 떠난다는 행위를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최고의 전사인 '제이크 설리'가 피신한다는 선택은 명예를 중시하는 모습을 보였던 '나비족' 중에서도 최고의 전사인 '제이크 설리'답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이들이 떠나고 다가올 침략으로 인해 '오미티카야 부족'이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어 더욱 의아하게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단지 작품의 무대를 바다로 옮기고 싶다는 이유로 삽입된 인위적인 각본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5. 서사적인 측면에서 분명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다. 하지만, 작품은 이러한 단점을 덮을 정도의 굉장한 비주얼을 통해 굉장한 경험을 관객에게 제공한다. 이러한 이미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만족감을 제공하는 좋은 작품이다.
★★★☆
- 2023년 1월 30일, 메가박스 파주운정 5관 에서
* 2023년 4번째 작품
- 같이 보면 좋을 글
- 거대한 세계관으로의 입문, 드니 빌뇌브 감독의 <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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