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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에스트로 번스타인> 리뷰, 예술처럼 발산하는 사랑의 상대방을 그려내다. (넷플릭스, 실존인물, 해석) 본문
영화 <마에스트로 번스타인> 리뷰, 예술처럼 발산하는 사랑의 상대방을 그려내다. (넷플릭스, 실존인물, 해석)
새시 2024. 1. 27. 13:03<마에스트로 번스타인>
감독 : 브래들리 쿠퍼
* 대표작 : <스타 이즈 본>
출연 : 브래들리 쿠퍼, 캐리 멀리건, 마야 호크 등
매체 평점(2024.01.21. 기준)
왓챠피디아 : 3.3 / 5.0 (1,606 명)
키노라이츠 인증회원 지수 : 91.18%
로튼 토마토 : 80% (314명)
메타크리틱 : 77점 (61명)
IMDb : 6.7 / 10
* 관람 가능한 OTT : 넷플릭스 (2024. 01. 21. 기준)
*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 남우주연상(브래들리 쿠퍼), 여우주연상(캐리 멀리건), 각본상, 촬영상, 음악상, 분장상 후보작
0. 예술은 무한히 확장한다. 정적인 그림은 동적인 애니메이션이 되었고 사실적인 사진도 되었다. 이들은 또한 각각 3D 애니메이션이 되었고 영화가 되었다. 작품의 주인공 실존 인물 '레니 번슈타인'은 음악에서의 이러한 변화를 선두에서 이끈 전설적인 지휘자이다. 영화는 이러한 '레니 번슈타인'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1. 예술의 다양성처럼 사랑의 형태도 다양하다. 작품의 주인공인 '레니 번슈타인(브래들리 쿠퍼 분)'의 사랑도 일반적이지 않다. 넘치는 예술적 영감처럼 그의 사랑도 그랬기 때문이다. 정신적으로는 여자에, 신체적으로는 남자에 의존하는 그의 성향이 '내면에서의 여름'을 유지하도록 하여 왕성한 창작 활동에 영향을 주었다고 작품은 말한다. 그러면서, 작품은 시선을 그의 아내인 '펠리시아(캐리 멀리건 분)'에게 넘긴다. 그를 사랑하는 아내로서 '펠리시아'는 불행하다. 커리어를 희생하며 '래너드'를 뒷받침했지만, 그는 여러 명의 남자와 늘 바람을 피운다. 영화는 '펠리시아'에게 주로 시선을 두기에 '레너드'는 굉장히 부정적으로 보인다. 이러한 부정적인 시선에도, 영화는 '레너드'와 '펠리시아'가 서로를 사랑한다는 점을 늘 강조한다.
2. 그렇기에, '펠리시아'가 늘 '레너드'를 설명할 때 언급하는 '분노'는 오히려 '펠리시아' 본인을 향한 분노로 느껴진다. '레너드'가 역작을 완성했을 때 수영장으로 뛰어드는 것은 이러한 내적 분노가 잘 느껴지는 장면이다. 이러한 분노가 잠드는 것은 그의 말년이다. 자신의 사랑이면 '레너드'에게 충분할 것이라는 오만을 인정하고, 그의 진심을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레너드'를 자신의 '아이'로 일컫듯, 그가 행하는 예술만큼이나 사랑은 다양하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3. 이후 그들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없는 점에서 볼 수 있듯, 영화는 이러한 사랑의 형태를 긍정하지 않는다. 다만 이를 그려내고, 그 과정에서 이들이 겪는 감정들을 묘사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펠리시아'를 연기한 '캐리 멀리건' 배우의 역량은 본 작품의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래너드 번슈타인'이라는 거장의 매력에 반하고, 발산하는 그의 사랑을 자신의 사랑으로 채워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것이 오만이라는 것을 깨달아가는 감정의 변화를 온전히 잘 살려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캐리 멀리건'은 본 작품이 갖는 매력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5. 영화의 매력을 그려내는 연출도 인상적이다. 특히, 초반부 흑백 장면의 시작과 함께 잠자리에서 카네기홀로 가는 '레너드'의 모습, 그리고 '레너드'와 '펠리시아'의 결혼이 순탄치 않았다는 것을 '뉴욕뉴욕' 뮤지컬을 통해 보여준 장면이 그렇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흑백에서 컬러로 넘어가는 장면인데, '레너드'를 바라보는 '펠리시아'의 뒷모습이 창문을 바라보며 홀로 생각에 젖은 '펠리시아'의 뒷모습과 이어져 흑백 장면을 행복한 시기에 대한 회상처럼 만드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6. 그럼에도 심심한 느낌이 다소 있는 작품이다. 작품 전체적으로 앞에서 언급한 메시지가 약하게 느껴지고, 이에 반해 강렬한 장면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배우들의 명연기와 '브래들리 쿠퍼'의 연출력이 어우러진 좋은 작품이다.
★★★☆
- 2024년 1월 21일, 넷플릭스 에서
* 2024년 4번째 작품
- 같이 보면 좋을 글
- 스스로를 더 사랑해야 한다고 말하는 영화, 마이클 쇼월터 감독의 <타미 페이의 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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