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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조셉 코신스키 <탑건: 매버릭>, 긴장감 넘치는 활강 속 느껴지는 멋진 낭만. 본문
<탑건: 매버릭>
감독 : 조셉 코신스키
* 대표작 : <오블리비언>, <온리 더 브레이브> 등
출연 : 톰 크루즈, 마일즈 텔러, 클렌 코웰, 제니퍼 코넬리 등
매체 평점(2024.01.12. 기준)
왓챠피디아 : 4.1 / 5.0 (12.9만명)
키노라이츠 인증회원 지수 : 98.13%
로튼 토마토 : 96% (476명)
메타 크리틱 : 78점(63명)
IMDb : 8.3 / 10
*제95회 미국아카데미시상식 음향상 수상
0. <탑건: 매버릭>은 말 그대로 정말 멋있는 작품이다. 광활한 하늘을 활강하는 조종사의 낭만을 그대로 담겨둔 것만 같은 본 작품은 이러한 낭만을 받쳐줄 요소들로 가득한 작품이다. 이토록 빛나는 낭만을 통해 본 작품은 굉장한 만족을 관객들에게 제공해 준다.
1. 이러한 낭만의 기반에는 굉장한 촬영이 있다. 활공하는 전투기에서뿐만 아니라 이를 조종하는 파일럿의 모습을 모두 긴장감 넘치게 담아냈기 때문이다. 실제 배우들이 전투기에 탑승해 찍은 이러한 촬영의 결과는 작품의 메인 임무가 진행되는 장면에서 사용되는 교차 편집과 함께 굉장한 긴장감을 제공한다. 이뿐만 아니라, 해변에서 보여주는 파일럿들의 럭비 장면과 주점에서 보여주는 '루스터(마일즈 텔러 분)'의 피아노 연주 장면에서는 굉장한 낭만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석양과 같은 따뜻한 색감을 가진 소재를 통해 전달된다.
2. 작품의 서사는 이러한 낭만을 빛나도록 해준다. 주인공인 '매버릭(톰 크루즈 분)'의 깔끔한 서사가 대표적이다. '톰 크루즈' 배우의 열연이 이러한 서사의 완성을 크게 도왔다고 생각하는데, 비행을 더 이상 할 수 없는 시간이 점점 다가오는 상황에서 오는 고민과 자신의 실수로 먼저 떠난 동료의 아들인 '루스터'에 대한 미안함 및 안타까움 등 다양한 감정을 표정으로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강렬하게 전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연기를 통해 상황 설명에 허비될 러닝 타임 없이 적정한 서사만 작 중에 분배할 수 있게 되고, 나머지는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인 '낭만'을 전하는데 사용될 수 있게 해준다. 그러면서도 서사 자체만으로도 꽤 큰 만족감을 전달하는데, 전작에서 먼저 떠나 보낸 동료인 '구스'로 인해 생긴 상처를 '구스'의 아들인 '루스터'를 성장하며 극복하는 부분이 대표적이다.
3. 또한, 작품 내내 클리셰가 많이 느껴지는 편이다. '행맨(클렌 코웰)'이 가지고 있는 역할이 대표적이다. 주인공을 포함한 자신의 주변 인물들을 내심 무시하지만, 결국에는 주인공을 인정하면서도 위기에서까지 구해주는 라이벌의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이는 전편에서 '매버릭'이 보여주는 성격과 비슷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꽤 재밌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러한 본 작품의 클리셰는 '소년 만화'의 느낌과 비슷한데, 이는 결과적으로 작품에 더 큰 '낭만'을 불어 넣어준다. 긍정적인 의미로 클리셰를 활용한 작품이지만, 적당한 클리셰 비틀기를 통해 영화의 재미를 한층 배가시키기도 한다. '매버릭'은 '루스터'를 살리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모습을 보이며, 또한 '속도'라는 자신의 꿈을 좇아 속도의 한계까지 도전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매버릭'이 차후 죽음을 맞이한다는 클리셰로 보이지만, 이러한 클리셰는 위 언급한 '행맨'의 낭만 넘치는 등장과 함께 깨지기 때문이다. '클리셰'라는 요소를 굉장히 잘 다룬 작품이었다.
4. 본 작품의 캐릭터성도 굉장히 인상적이다. 주인공인 '매버릭'은 굉장한 비행 실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비행을 계속하기 위해 장군직을 마다하고 대령으로 남은 캐릭터이다. 굉장히 오래된 옛 전투기로 최신 전투기 3기와 도그파이팅을 통해 격추할 정도로 굉장한 실력을 가진 '매버릭'은 동료인 '아이스맨(발 킬머 분)'이 제독인 점과 대비되어 비행 자체를 순수하게 좋아하는 그의 성격이 굉장한 매력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실력은 좋으나 과하게 조심스러운 '루스터'와 역시 실력은 좋으나 실력을 과신하는 '행맨'의 라이벌리도 인상적이다.
5. 굉장히 재미있는 작품이다. 화려한 비행 장면들과 매력적인 캐릭터들, 간결하나 감동을 자아내는 서사가 합쳐져서 낭만 넘치는 굉장한 상업 영화가 만들어졌다. <탑건: 매버릭>은 최근 대두되는 OTT로 인해 존재 의미를 의심 받는 극장이 현대에 왜 필요한지에 대한 좋은 답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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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년 7월 7일, 메가박스 파주출판도시 6관 에서
* 2022년 13번째 작품
- 같이 보면 좋을 글
- 광활한 풍경이 제공하는 황홀한 풍경, 클로이 자오 감독의 <이터널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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