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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과 기억
[영화 리뷰] 이지원 <미쓰백>, 아동 학대라는 사회적 문제를 가감 없이 그려내며 마음을 울린다. 본문
<미쓰백>
감독 : 이지원
* 장편 데뷔작
출연 : 한지민, 김시아, 이희준 등
매체 평점(2023.12.31. 기준)
왓챠피디아 : 3.7 / 5.0 (21.7만명)
키노라이츠 인증회원 지수 : 86.22%
씨네21 : 6.17 (6명)
IMDb : 6.8 / 10
1. <미쓰백>은 아동학대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며 이를 통해 감정을 크게 자극하는 영화이다. 너무 과하다 싶을 정도로 자극적인가 싶기도 하지만, 개봉 당시 일어났던 현실이 더욱 심각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점이 단점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이처럼 과할 정도로 잔혹한 묘사를 가진 본 작품은 비슷한 과거를 가지고 있던 '미쓰백(한지민 분)'의 서사를 바탕으로 마음을 자극하는 작품이다.
2.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감정 호소력'이다. 아동 학대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점이 이러한 호소력에 큰 역할을 했는데, 보기 힘들 정도로 적나라한 묘사를 통해 마음을 상당히 불편하도록 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비슷한 삶의 경험이 있던 '미쓰백'이 아이를 구하면서 자신도 구원 받는 구성을 취했다는 점이 더욱 가슴을 울리도록 해준다. 다만, 아동 학대에 대한 적나라한 묘사가 과해 불편하게 느껴질 정도라는 점은 다소 아쉽게 느껴진다.
3. 다만, 이러한 감정이 지나간 후에는 단점이 많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이러한 단점이 가장 잘 드러나는 부분은 각본이다. 주인공 '미쓰백'의 서사 자체는 꽤 감동적이다. '지은(김시아 분)'을 구하면서도 과거 자신에게 폭력을 가했던 어머니의 모습을 자신에게 투영하며 아이를 품지 못 하는 부분은 마음을 상당히 울렸고, 또한 '지은'에게 "이런 나라도... 같이 갈래?"라고 묻는 장면은 꽤 감동적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미쓰백'의 서사를 제외하고는 다소 아쉽게 느껴진다. '미쓰백'이 전과자가 된 상황을 비롯해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 부실하다는 점과, '창섭'이 지속적으로 '미쓰백'에게 그녀의 어머니를 용서하라고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생기는 의아함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부분들에서, 아무런 대가 없이 '미쓰백'을 도와주면서 유능한 면을 보여주는 '창섭'의 캐릭터성은 각본이 가지고 있는 허술함을 가리는 용도로 느껴졌으며, '미쓰백'이라는 캐릭터의 매력은 '한지민'이라는 배우의 연기력으로 각본의 단점을 가려내 만든 것으로 느껴졌다.
4. 이러한 단점들을 고려한다고 해도 작품은 꽤 괜찮게 느껴진다. 마음을 움직인 작품이기 때문이다. 배우들의 연기도 관객들의 마음을 흔드는데 큰 기여를 했는데, '한지민' 배우의 연기에서는 강한 모습 속 숨겨진 슬픔과 두려움이 느껴졌으며 '정시아' 배우의 연기에서는 슬픔이 가득한 모습 내면 숨겨진 생존에 대한 열망이 강하게 느껴졌다. '이희준' 배우의 연기에서는 냉정한 외면에 따뜻한 내면이 느껴졌고, 악역인 '미경' 역을 맡았던 '권소현' 배우의 연기에서는 악랄함이 느껴졌다. 단점이 상당히 있지만, 그 이상으로 많은 울림을 주기도 하는 작품이다.
★★★☆
- 2022년 4월 21일, 넷플릭스 에서
* 2022년 7번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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