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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마크 로렌스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따뜻한 사랑을 담은 노래를 만들며 서로를 치유하는 따뜻한 사랑 영화. 본문
[영화 리뷰] 마크 로렌스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따뜻한 사랑을 담은 노래를 만들며 서로를 치유하는 따뜻한 사랑 영화.
새시 2023. 12. 31. 15:14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감독 : 마크 로렌스
* 대표작 : <노엘>, <한 번 더 해피엔딩>, <들어는 봤니? 모건 부부> 등
출연 : 드류 베리모어, 휴 그랜트, 헤일리 베넷 등
매체 평점(2023.12.31. 기준)
왓챠피디아 : 3.8 / 5.0 (45만명)
키노라이츠 인증회원 지수 : 92.9%
로튼 토마토 : 63% (168명)
메타크리틱 : 59점 (30명)
IMDb : 6.5 / 10
0.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이라는 영화를 알지 못 하더라도 본 작품의 OST인 'Way back into love'라는 노래는 많은 이들이 알 것이다. 본 작품은 이러한 'Way back into love'가 더 좋게 느껴지도록 만드는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로맨틱 코미디 작품이다.
1. 본 작품에서 가장 강하게 느껴지는 느낌은 '따스함'이다. 영화는 사람으로부터 얻게 된 상처를 안은 채 살아가는 두 주인공이 서로를 통해 위로받으면서 치유한다는 내용을 '로맨틱 코미디'라는 가벼우면서도 발랄한 형식을 통해 표현해 따스함과 유머러스함을 모두 잡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느낌이 가장 잘 드러나는 장면은 공연 후 자신의 모습을 부끄러워하는 '알렉스(휴 그랜트 분)'를 '소피(드류 베리모어 분)'이 북돋아주는 장면인데, '보고 있으면 행복해져서 좋다'는 '소피'의 모습에서 강한 따스함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영화는 전체적인 분위기를 유머러스하게 유지하면서도, 이렇듯 두 사람이 서로에게 중요한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을 통해 따스한 사랑스러움을 함께 담아낸다.
2. 전체적인 서사 구조는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가 일반적으로 보여주는 구조를 벗어나지 않는다. 다만 이러한 점이 오히려 장점으로도 느껴지는데, 익숙한 서사 진행 방식이 본 작품 특유의 따스함과 어우러져 영화 감상의 만족도를 높여주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본 작품은 결말부 콘서트 장면을 통해 클라이막스를 부여하는데, 이로 인해 영화가 주는 감동이 더욱 강하게 느껴진다. 평이한 서사 구조와 다르게 소재와 이를 다루는 방식은 꽤나 인상적인데, 작품 내 주인공 '알렉스'의 그룹 'POP'의 곡들은 80년대 감성을 가득 담아낸 점이 인상적이었으며 현대 유행하는 대중 가요를 풍자한 '코라(헤일리 베넷 분)'의 음악들도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그 중에서도 'Way back into love'는 작품의 주제이면서 주 소재를 맡은 곡답게 굉장한 감동을 주는데, 이는 본 곡을 만들어가는 작품의 서사와 어우러져 상당히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3. 작품 내내 등장하는 유머들도 꽤 인상적이었다. 주인공들이 갖고 있는 아픔은 영화의 분위기를 어둡게 할 수 있는 요소인데, 이를 유머를 통해 중화하여 작품이 갖는 분위기를 일관적으로 따뜻하게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유머를 '휴 그랜트'와 '드류 베리모어'의 능청스런 연기는 이러한 유머러스한 분위기에 딱 맞아 영화의 유머러스함이 더욱 극대화되기도 하였다. '코리'라는 캐릭터를 통해 중간중간 독특한 유머를 삽입한 점도 인상적이었다. '코리'의 존재가 없었으면 후반부 '불상 앞에서의 사랑 노래' 같은 기묘한 느낌의 로맨틱한 장면이 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
4. 작품 중반부 나오는 작위적인 진행은 다소 아쉽게 느껴진다. 서사 구조 상 갈등은 필연적이겠지만, 주인공 2인의 갈등이 등장하는 과정에서 느껴지는나오는 당위성이 부족하였기 때문이다. 이는 중반부 서사가 늘어지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그럼에도 본 작품은 가벼운 진행으로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는 좋은 작품이다.
★★★☆
- 2022년 3월 7일, 넷플릭스 에서
* 2022년 5번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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