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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과 기억
래리 찰스 <독재자>, 약간 불쾌할 수도 있지만 일단은 황당하게 재밌는.(2021-004) 본문
<독재자>, 2012, 83분
감독 : 래리 찰스
* 대표작 : <보랏 - 카자흐스탄 킹카의 미국 문화 빨아들이기>, <브루노>, <가장과 익명>
출연 : 샤샤 바론 코헨, 안나 페리스, 벤 킹슬리 등
1. 풍자를 주 소재로 다루고 있는 코미디 영화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표현하기는 조심스럽다. 풍자의 대상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에는 필자의 시야가 아직 좁기 때문이다. 본 작품도 이러한 범주에 속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현존하는 독재자들과, 미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들 등 많은 대상을 풍자의 대상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소위 '모두 까기'에 속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이렇기 때문에, 영화가 풍자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소재들에 대해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에는 다소 조심스럽게 느껴진다.
2. 코미디 영화로서의 타율은 훌륭하다. 영화가 보여주는 유머의 타율이 높기 때문이다. 본 영화가 가지고 있는 풍자 요소에 대한 판단은 논외로 하면, 본 영화는 분명 많은 웃음 요소를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 더군다나, 샤샤 바론 코헨의 능청맞은 연기는 극 중 등장하는 수많은 황당한 상황을 웃음 소재로 승화시킨다. 영화 내내, 선을 넘을 듯말듯 줄타기를 하는 것과 같은 장면이 많지만, 어쨌든 영화는 선을 넘기 직전에 웃음을 만들어낸다.
3. 이러한 이유로, 본 작품은 다소 불안한 웃음을 이끌어내는 작품이다. 필자가 가장 많이 웃었던 헬리콥터 장면에서도 911 테러 등의 소재가 간접적으로 언급되는 등 희생자가 존재하는 여러 사건이 언급되기 때문이다. 또한, 초반부 상당한 악인으로 묘사되는 주인공 '알라딘'도 실제로는 여린 내면을 갖고 있다고 묘사되어 관객들의 동정을 유발하는 점도 불쾌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영화에서 (실제로는 아무도 죽이지 못하였지만) 처형을 남발하는 인물로 묘사하였고, 학대에 큰 트라우마를 얻은 여러 소년이 자살하였다는 내용도 존재함에도 이렇게 '알라딘'을 묘사하는 점은 개인적으로도 꽤 불쾌하게 느껴졌다.
4. 이렇게 불쾌하게 느껴질 수 있는 요소들이 꽤나 존재하지만, 전체적으로 영화는 상당히 재밌다. 아무 생각 없이 보면 상당히 크게 웃을 수 있는 작품이다. 이러한 웃음의 끝맛이 찝찝할 수도 있지만, 어찌되었든 본 작품은 꽤 재밌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
- 2021년 1월 20일, 넷플릭스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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