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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울고 싶은 나는 고양이 가면을 쓴다> 리뷰, 삶을 살아가며 쓰는 가면들에 대한 이야기를 귀엽게 풀어내다. (넷플릭스, 첫사랑) 본문
영화 <울고 싶은 나는 고양이 가면을 쓴다> 리뷰, 삶을 살아가며 쓰는 가면들에 대한 이야기를 귀엽게 풀어내다. (넷플릭스, 첫사랑)
새시 2024. 2. 4. 08:00
<울고 싶은 나는 고양이 가면을 쓴다>
<泣きたい私は猫をかぶる>
- 영화 정보 -
감독 : 사토 준이치
*대표작 : <케로로 더 무비: 드래곤 워리어>, <아리아: 더 크레푸스콜로>, <아리아 : 더 베네디지오네> 등
출연 : 시다 미라이, 하나에 나츠키, 코토부키 미나토, 오노 켄쇼 등
매체 평점(2024.01.30. 기준)
왓챠피디아 : 3.0 / 5.0 (5,968만 명)
키노라이츠 인증회원 지수 : 85.33%
로튼 토마토 : 93% (15명)
Filmmarks : 3.5 / 5.0
IMDb : 6.7 / 10
* 관람 가능한 OTT : 넷플릭스 (2024. 01. 30. 기준)
* 본 리뷰는 작품의 스포일러를 다소 포함하고 있습니다.
- 영화 리뷰 -
1. 삶은 자신의 감정을 모두 표현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사회에서 감정을 모두 드러내는 것은 발가벗고 다니는 것과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감정을 숨기며 살아가는 행위를 '가면을 쓴다'라고 비유적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본 작품 <울고 싶은 나는 고양이 가면을 쓴다>는 이러한 '가면'을 쓰며 살아가는 주인공 '미요(시다 미라이 분)'이 진짜 고양이로 변할 수 있도록 해주는 '가면'을 얻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룬 귀여운 작품이다.
2. 본 작품에서 가장 인상적인 점은 '세계관'과 '비주얼'이다. 그 중에서도 '고양이 도시'가 가장 인상적이었는데, 이는 고양이들을 모티프로 하여 도시 중심부에 숨어있는 비밀도시의 형태를 띠고 있다. 이렇게 구현된 도시와 여기서 살아가는 고양이들의 비주얼은 과거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그것이 생각나는 부분이기도 하였다. 또한, 사람으로서의 삶에 지쳐서 고양이로 살아가는 것을 선택한 이들이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3. 이러한 세계관과 함께, 주인공들의 고뇌와 그들의 갈등도 인상적이다. 이는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고 '가면'을 자주 쓰는 관객들에게 큰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게 보이는데, 주인공 '미요'가 이를 잘 보여주는 캐릭터이다. 학교에서는 늘 에너지 넘치는 '무게(무한 게이지 수수께끼 인간)'의 가면을, 집에서는 아버지와 새엄마의 딸인 '사사키 미요'로, 밤에는 고양이 '타로'로서 살아가는 주인공은 각 가면의 성격이 다른만큼 큰 고뇌를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동시에, 이러한 고뇌 속에 자신의 진심을 짝사랑하는 '히노데(코토부키 미나토 분)'에게 표현하고, 이러한 마음을 받고도 자신의 진심을 드러내지 못 한 '히노데'가 갈등하는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4. 다만, 각본은 꽤 아쉽게 느껴졌다. 이러한 장점이 잘 드러났던 초중반부와 다르게, 후반부는 급한 전개로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각본의 아쉬움으로 인해 앞에서 언급한 '고양이 도시'의 비중이 높지 않아 장점이 더욱 퇴색되는 느낌도 강하였다. 또한, 최종 빌런인 '가면 상인'과의 결투과 굉장히 허무하게 끝나는 점도 상당히 아쉬웠다. 추가로, 전체적으로 감정이 과잉된 느낌이 강한 점도 큰 호불호를 낳을 것 같게 느껴졌다.
5. 그렇지만 본 작품 <울고 싶은 나는 고양이 가면을 쓴다>는 삶에서 자주 겪을 '가면을 쓴다'는 소재의 특징을 잘 그려내었다는 장점이 존재하는 작품이며, 이를 묘사한 배경의 비주얼적인 부분 및 일상적인 부분에서 나름의 장점을 가진 작품이다. 그러면서도, 과잉이 느껴지는 감정을 다소 진정시켜 주는 무성(無聲)의 에필로그 장면과 함께 산뜻한 마무리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
- 2023년 3월 7일, 넷플릭스 에서
* 2023년 10번째 작품
- 같이 보면 좋을 글 -
- 귀여운 고양이와 함께, 모리타 히로유키 감독의 <고양이의 보은>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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