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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외계+인 2부>(2024) 리뷰 (최동훈, 퓨전 사극, 티빙) 본문

영화 리뷰/2024년 관람작 리뷰

영화 <외계+인 2부>(2024) 리뷰 (최동훈, 퓨전 사극, 티빙)

새시 2024. 5. 3.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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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계+인 2부>는 최동훈 감독의 2022년 작 <외계+인 1부>의 후속작이다. 전작은 엄청난 자본이 투입됐지만 산만한 편집 등의 이유로 흥행에서 참패를 겪었는데, 2년 만에 나온 후속작은 이러한 점이 개선되었을 뿐만 아니라 전편의 떡밥들을 대거 회수하는 데 성공하였다. 그럼에도, 단점만큼 장점도 크게 느껴졌던 전편만큼의 매력은 느껴지지 않는 무난한 작품이다.


-  영화 정보 -

감독 : 최동훈

* 대표작 : <외계+인 1부>, <타짜>, <도둑들>, <암살>
 
출연 : 김태리, 류준열, 김우빈, 조우진, 염정아, 이하늬, 진선규 등
 
매체 평점(2024.05.02. 기준)
왓챠피디아 : 3.1 / 5.0 (1.7만 명)
키노라이츠 인증회원 지수 : 73.38%
로튼토마토 : 56% (9명)
IMDb : 6.6 / 10

  
* 관람 가능한 OTT : 티빙  (2024. 05. 02. 기준)
  
* 본 리뷰는 작품의 스포일러를 다소 포함하고 있습니다. 


-  영화 리뷰 -

 

매력적이면서도 억지스럽지 않은 반전

 전편 <외계+인 1부> 중후반부터 작품은 '무륵(류준열 분)'이 최종 빌런인 '설계자'의 숙주라는 떡밥을 내내 뿌린다. 하나 <외계+인 2부>에서 이를 비틀어 '무륵'에게 깃든 힘은 '가드(김우빈 분)'의 것이었고, 실제로 '설계자'가 깃든 사람은 '이안(김태리 분)'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작품의 주요 서사인 이 부분은 납득 가능한 수준의 개연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꽤나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무륵'의 고양이였던 '우왕(신정근 분)과 '좌왕(이시훈 분)'이 실제로는 '썬더'였다는 반전도 나름대로 인상적이었는데, '좌왕'이 화살을 맞은 장면에 담긴 신파가 이 반전이 갖는 희망적인 느낌과 배치된 점은 아쉽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반전으로 꾸려낸 각본의 힘은 나름대로 괜찮게 다가온다.

 

전작에 비해 정돈된 편집

 <외계+인 1부>의 가장 큰 단점은 현재와 과거가 번갈아 가며 그려지는 데에서 오는 산만한 편집이었다. 극장 개봉 시기에 비해 OTT 공개 시기에 관람객 평이 다소 괜찮았던 이유도 이 때문인데, 빠르게 다시 보기가 가능한 OTT의 환경은 이러한 편집이 주는 산만함을 상쇄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다. <외계+인 2부>는 과거 및 현재 시기를 그려낼 때 명확한 설명을 바탕으로 진행되는데, 각각의 시점을 다룬 모든 장면마다 시대에 대한 서사가 충분히 담겨있어 산만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안정된 편집은 전편에서 잘 드러나지 않았던 캐릭터들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도록 한다. 안정적인 편집이라는 틀은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매력을 뽐낼 수 있는 판이기 때문이다. 전작처럼 이번 작품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캐릭터들은 삼각산의 두 신선인 '흑설(염정아 분)'과 '청운(조우진 분)'이었는데, 작품 내내 작품의 개성을 잘 드러내는 분위기를 살려주었기 때문이다. 내내 허당 같은 인간미를 품기면서도, 때로는 명망 있는 신선의 모습을 보이는 부분은 현대와 과거의 분위기가 엉켜있는 작품의 분위기가 특징을 살린 채 너무 가라앉지 않도록 하는 '흑설'과 '청운'은 가장 인상적으로 느껴지는 캐릭터이다.

 

줄어든 단점만큼 떨어진 폭발력

 본 작품은 이전 작품에 비해 단점이 많이 사라졌지만, 그만큼 폭발력이 감소한 작품이다. 특유의 개성 있는 설정으로 흥미를 이끌어냈던 세계관의 매력은 후속작이 나오면서 자연스레 사라졌지만, 이로 인해 이끌어낸 흥미를 바탕으로 관객에게 전해야 할 매력이 그만큼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마지막 전투가 대표적인데, 멋진 팀워크 등으로 카타르시스를 전해야 할 전투가 태그매치 형식으로 구현됨으로써 힘이 빠졌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무난한 작품이다. 전편의 악명으로 인해 저평가 받는 감이 있지만 꽤 재밌게 볼 수 있는 상업 영화이기 때문이다. 허나 그만큼 줄어든 매력을 채워줄 장점이 보이지 않는다는 단점은 꽤 아쉽게 느껴진다.

★★★ 

 
- 2024년 4월 28일, 티빙 에서

 * 2024년 14번째 작품
 

 
외계+인 2부
반드시 돌아가야 한다. 모두를 지키기 위해 인간의 몸속에 가둬진 외계인 죄수의 탈옥을 막으려다 과거에 갇혀버린 ‘이안’(김태리)은 우여곡절 끝에 시간의 문을 열 수 있는 ‘신검’을 되찾고,‘썬더’(김우빈)를 찾아 자신이 떠나온 미래로 돌아가려고 한다. 한편 이안을 위기의 순간마다 도와주는 ‘무륵’(류준열)은자신의 몸속에 느껴지는 이상한 존재에 혼란을 느낀다.그런 ‘무륵’ 속에 요괴가 있다고 의심하는 삼각산 두 신선 ‘흑설’(염정아)과 ‘청운’(조우진),소문 속 신검을 빼앗아 눈을 뜨려는 맹인 검객 ‘능파’(진선규),신검을 차지하려는 ‘자장’(김의성)까지 ‘이안’과 ‘무륵’을 쫓기 시작한다.한편 현대에서는,탈옥한 외계인 죄수 ‘설계자’가 폭발 시킨 외계물질 ‘하바’로 인해수많은 사람들이 죽고,우연히 외계인을 목격한 ‘민개인’(이하늬)은 이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모든 하바가 폭발하기까지 남은 시간은 단 48분,시간의 문을 열고 무륵, 썬더, 두 신선과 함께 현재로 돌아온 이안.마침내 모든 비밀이 밝혀진다!
평점
7.0 (2024.01.10 개봉)
감독
최동훈
출연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이하늬,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진선규, 신정근, 윤경호, 이시훈, 소지섭, 김대명, 최유리, 김기천, 윤병희, 옥자연, 이현걸, 허지원, 김해숙, 유재명, 한동규, 정인겸, 김종수, 지건우, 홍원기, 정기섭, 김민준, 문성복, 정희중, 지웅배, 위지웅

 
 


- 같이 보면 좋을 글

 -  본 작품의 1부 작품,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 1부> 리뷰.

 

최동훈 <외계+인 1부> 리뷰, 나름대로 맛있는 짬뽕 같은 작품 (류준열, 김태리, 퓨전 사극)

- 영화 정보 - 감독 : 최동훈 *대표작 : , , 등 출연 :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염정아, 조우진, 소지섭 등 매체 평점(2024.03.20. 기준) 왓챠피디아 : 2.9 / 5.0 (5.9만 명) 키노라이츠 인증회원 지수 : 6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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