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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과 기억
마크 오스본, 존 스티븐슨 <쿵푸 팬더>, 자신을 믿는 '덕후'는 세상을 바꾼다. 본문
<쿵푸 팬더>, 2008, 92분
감독 : 마크 오스본, 존 스티븐슨
*대표작 : <어린 왕자>(마크 오스본), <셜록 놈즈>(존 스티븐슨)
출연 : 잭 블랙, 더스틴 호프만, 안젤리나 졸리, 성룡 등
1. 학창 시절 문화콘텐츠 관련 수업을 수강한 적이 있다. 당시 교수님께서 인상적인 한 마디를 해주신 적이 있는데, '덕후가 세상을 바꾼다.'라는 구절이었다. 본 작품은 이 구절이 가장 먼저 떠오르게 하는 작품이다. '덕후'는 진짜 세상을 바꾼다고 영화는 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말을 자주 하시던 교수님의 프레젠테이션에서 당신을 본 작품의 주인공인 '포'로 묘사한 점도 이해가 될 정도였다.
2. 영화는 <슈렉> 시리즈, <메가 마인드> 등에서 볼 수 있었듯 드림웍스의 타 애니메이션에서 많이 다루던 '멋지지 않은 영웅'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주인공 '포'는 기존의 영웅이 갖는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특징을 여럿 갖고 있기 때문이다. 날렵하지 않은 몸매, 느린 행동 대표적이다. 하지만, '포'는 타 애니메이션의 주인공과는 차별화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제이드 궁전'이라는 작중의 무술 단체와 그 구성원에 대한 팬심이 가득하다는 점이다. 즉, 소위 '덕후'인 것이다. 영화는 이러한 개성으로부터 타 드림웍스의 애니매이션과 차별점을 만들어낸다.
3. '쿵푸'와 '제이드 궁전'에 대한 '포'의 동경심이 드러나는 부분은 작품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이는 영화의 주제인, 자신에 대한 믿음으로 이어진다. '용의 문서'가 백지였듯, 자신에 대한 믿음이 모든 행위에서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덕후'였던 '포'는 '덕질'의 힘으로 인해 이미 많은 능력을 가지고 있었기에, 자신에 대한 믿음이 가장 중요했다. 이외 등장인물도 마찬가지다. '포'를 가르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지 못했던 '시푸'도, '포'가 용의 전사라는 점에 집착했던 '타이렁'도 스스로를 믿지 못 하였기 때문에 계속 실패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시푸'가 '우그웨이'의 가르침으로 스스로를 믿게 되고, '포'가 '시푸'의 가르침에서 스스로를 믿게 되면서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된다. 이렇듯, 영화는, 완벽한 준비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에 대해 정확히 깨닫고 이어 스스로를 믿으라고 말하고 있다. '포'는 이미 독학(덕질)을 통하여 '우시 손가락 권법'을 사용할 수 있었듯이.
4. 영화는 참 재미있었다. 흥미를 자아내는 요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우선, 절도 있는 액션 장면들도 정말 좋았다. 그 중에서도 만두를 이용해 훈련하는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시푸'의 마지막 대사 등에서 볼 수 있는, 클리셰를 깨는 장면들도 매우 흥미로웠다. 동물들의 개성을 활용한 개그 장면들도 영화에 몰입감을 높여주는 부분이었다. '믿음'과 '덕후'에 관한, 상당히 흥미로운 작품이었다.
★★★☆
- 2021년 9월 15일, 넷플릭스 에서.
* 2021년 22번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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